
1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2회까지 5실점을 허용한 삼성 선발 레예스가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데니 레예스(29)가 14일 날짜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삼성으로선 선발진 운영에 다시 노란불이 들어왔다.
레예스는 지난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7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 됐다. 레예스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삼성은 KT와 화력전을 벌이며 9회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으나 최종 5-6으로 석패했다.
레예스는 전체적으로 이날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총 54개의 공을 던지며 기록한 스트라이크는 30개. 볼은 24개나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에 그쳤다. 삼진은 단 1개도 없었다.
‘퍼펙트’에 도전했던 직전 등판과는 매우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레예스는 지난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선 7이닝 1안타 무4사구 6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린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선 7회까지 안타와 볼넷을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레예스는 8회초 이닝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안타를 맞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92개였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4일 “레예스가 13일 등판을 마친 뒤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병원 진단 결과, 염증 소견이 나왔다. 선발등판을 한턴 정도 거르고 회복에 집중한 뒤 1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3일에 선발로 나선 레예스는 오는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투수로 다시 등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군 말소로 삼성은 새 선발투수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편, 삼성은 이날 레예스와 함께 베테랑 우완 송은범(41)도 1군에서 말소했다. 송은범은 올해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11일 수원 KT전에선 0.1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