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이 17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에서 열릴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5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여자복식에선 유한나가 아닌 최효주과 호흡을 맞춘다. 확실한 왼손잡이 파트너를 찾기 위해 다양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기로 했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신유빈이 17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에서 열릴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5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여자복식에선 유한나가 아닌 최효주과 호흡을 맞춘다. 확실한 왼손잡이 파트너를 찾기 위해 다양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기로 했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신유빈(21·대한항공)이 17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에서 열릴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5 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여자단·복식과 혼합복식 모두 출전한다.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막을 내린 2025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이후 첫 국제대회다. 도하대회에서 동메달 2개(여자복식·혼합복식)를 수확하며 기세를 높인 터라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모두 입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선 신유빈의 여자복식 파트너에 시선이 쏠린다. 그동안 혼합복식에선 확실한 파트너인 임종훈(28·한국거래소)이 있었지만 여자복식에선 지난해 전지희(33·은퇴)가 라켓을 내려놓으면서 확실한 파트너가 없었다.

신유빈은 류블랴나 대회에선 도하대회 동메달을 합작한 유한나(23·포스코인터내셔널) 대신 최효주(28·한국마사회)와 함께 나선다. 중국에서 귀화한 최효주는 2020도쿄올림픽 여자단체전에서 신유빈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지만, 주 파트너는 아니었다. 왼손잡이로서 기술은 인정받았지만, 국제대회에선 고비마다 무너진 적이 많아 걱정이 크다.

그러나 최효주의 기량과 별개로 국내 지도자들은 신유빈이 다양한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전지희가 없는 현재 유한나와 최효주 등 다양한 스타일의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석은미 탁구국가대표팀 감독은 “복식 조합이 반드시 서로 다른 손일 필요는 없지만, (신)유빈이는 평생 왼손잡이와 파트너를 이뤘다. 그러면서 성적을 냈기 때문에 결국엔 왼손잡이와 계속 호흡을 맞춰야 한다”면서도 “도하대회에서 기존 파트너들과 다른 유형인 (유)한나와 호흡을 맞춰서도 제 몫을 했다. 이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신유빈은 도하대회 이후 7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슈퍼리그에 참가해 세계 톱랭커들과 경쟁했다. 지금처럼 꾸준히 국제경쟁력을 높이면서, 확실한 왼손잡이 파트너를 구하면 향후 국제대회 메달 수확이 수월해질 것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