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원준이 24일 잠실 SSG전 도중 손가락 피부가 벗겨져 교체됐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최원준이 24일 잠실 SSG전 도중 손가락 피부가 벗겨져 교체됐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최원준(31)이 투구 도중 손가락 피부가 벗겨져 교체됐다.

최원준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3회초 투구 도중 교체됐다.

그는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 정준재를 상대하다 2구째 시속 141㎞의 직구를 던진 뒤 손가락을 만지며 이상 증세를 보였다.

두산 벤치에선 트레이닝코치가 나와 최원준의 상태를 확인했다.

최원준은 더는 투구를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교체됐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최원준은 우측 중지 피부가 살짝 벗겨져 투구에 지장이 있어 교체했다”고 밝혔다.

볼카운트 1B-1S에서 배턴을 이어받은 박신지는 볼 3개를 연달아 던지며 끝내 볼넷을 허용했다.

두산은 최원준의 교체로 한 주의 시작인 화요일 경기부터 투수 운용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게 됐다.

최원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4경기에서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ERA) 4.95, 이닝당 출루허용(WHIP) 1.42를 남겼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한 4경기에서도 승리 없이 1패만을 떠안기도 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전 최원준에 대해 “불펜피칭에서 구위가 올라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본인도 상당히 의욕이 생겼더라. 승리는 하늘에 맡기고, 마운드에서 다 쏟아 붓고 내려오면 좋겠다”고 바랐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