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원석은 4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으려 한다.|고척, 박정현 기자

한화 이원석은 4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으려 한다.|고척, 박정현 기자


“저 오늘(4일) 삼진 3개나 먹었어요.”

한화 이글스 이원석(26)은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해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원석은 2번째 타석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화가 0-1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2·3루에서 키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 상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재빠르게 2루 도루에도 성공하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한화 이원석(가운데)은 4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으려 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원석(가운데)은 4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으려 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그는 이날 적시타 외 삼진 3개를 당했지만, 상대 에이스를 공략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는 9회초 노시환의 좌월 결승 솔로포(시즌 16호) 외 한화 타선이 뽑은 유일한 점수다.

경기 뒤 만난 이원석은 “1번타자라 공을 많이 보고, 출루도 많이 하려고 했다. 알칸타라가 빠르게 카운트 싸움을 하기에 나도 과감하게 돌렸다”며 “하지만, 출루를 한 번밖에 하지 못했다. 100점 만점에 20점의 활약상이다”고 쓸쓸한 미소를 보였다.

이원석은 3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나섰다. 3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김경문 한화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화 이원석(왼쪽)은 4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으려 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원석(왼쪽)은 4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으려 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는 올해 1번타순을 유동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황영묵이 21번 리드오프로 선발출전했는데, 이는 10개 구단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그만큼 변동이 많았던 한화의 1번타자다.

김 감독은 내심 이원석이 그 자리를 차지했으면 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원석은 출루율이 높아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적합하고, 풍부한 대주자와 대수비 경험으로 주루와 수비에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화 이원석은 4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으려 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원석은 4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으려 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김 감독은 “그렇게 활약해주면, 정말 고맙다. (이)원석이는 우리 팀에서 주루를 가장 잘하는 선수다”라며 “우리가 1번타자를 많이 바뀌는데, 원석이가 기회를 잘 잡았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이원석은 “지금 경기 나가는 게 정말 소중하다. 전날 선발투수 등 상대를 많이 분석하기도 한다. 주신 기회를 어떻게든 놓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화 이원석은 4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으려 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원석은 4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으려 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이어 “남은 전반기와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외야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원석은 변함없이 자신을 응원해주는 한화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화 이원석(왼쪽)은 4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으려 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원석(왼쪽)은 4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으려 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