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집단 부진에 빠진 롯데의 주축 야수들이 연봉 삭감의 찬바람을 맞았다.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왼쪽부터) 중 고승민만 삭감을 피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지난해 집단 부진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의 주축 야수들이 연봉 삭감의 찬바람을 맞았다.
롯데는 올해 연봉 계약 대상자 73명과 협상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야수 중에는 연봉순풍이 분 사례가 드물다. 주요 선수 중에선 전민재가 눈에 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서 트레이드 된 그는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5홈런, 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5의 활약으로 인상 요인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해 연봉 7500만 원서 46.7% 인상된 1억1000만 원에 계약해 데뷔 첫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주축 야수들은 연봉 삭감의 찬바람을 맞았다. 2024년 롯데의 주축 야수로 발돋움한 일명 ‘윤나고황’(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 중에는 인상된 선수가 없다. 삭감을 피한 건 고승민이 유일하다. 지난해 내·외야서 전천후 활약을 펼친 그의 올해 연봉은 1억8500만 원으로 동결됐다. 윤동희(2억→1억8000만·10%)와 나승엽(1억2000만→9500만·20.8%), 황성빈(1억5500만→1억1000만·29%) 모두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넷과 주축 야수로 활약한 손호영(1억2500만→9500만·24%)의 연봉도 삭감됐다.
투수 중에는 인상된 선수가 적지 않다. 지난해 마운드를 지탱한 나균안, 정철원의 연봉이 크게 올랐다. 둘은 나란히 1억2000만 원서 50% 인상된 1억8000만 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불펜서 최다 이닝, 등판을 기록한 김강현(72이닝), 정현수(82경기)의 연봉도 눈에 띄게 올랐다. 둘도 나란히 4000만 원서 125% 오른 9000만 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선발,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로 활약한 박진(6000만→9500만·58.3%)도 순풍을 맞았다.
연봉 계약을 완료한 롯데는 25일 대만 타이난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41명으로 명단을 구성했다. 이번 캠프에 합류한 신인은 박정민이 유일하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서 2라운드 14순위에 지명된 그는 장충고-한일장신대 출신의 우완이다. 눈에 띄는 건 필승조 최준용의 이탈이다. 최근 훈련 중 갈비뼈(늑골) 염좌로 재활 중인 그는 1차 캠프 중 합류를 목표로 준비한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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