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세리머니’ 여파로 울산과 재계약에 실패한 이청용이 축구인생의 중대한 기로에 섰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골프 세리머니’ 여파로 울산과 재계약에 실패한 이청용이 축구인생의 중대한 기로에 섰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청용은 최근 자필 편지를 통해 울산 HD와 작별을 알렸다. “울산서 보낸 시간은 커리어의 일부가 아닌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았다. 울산행은 옳은 선택이었다. 값진 순간이었다”고 담담하게 적었지만 다음 스텝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2009년 유럽으로 향한 이청용은 볼턴과 크리스탈 팰리스(이상 잉글랜드), 보훔(독일)을 거쳐 2020년 울산과 계약하며 K리그 컴백했다. 이 기간 2차례 월드컵(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에 나섰다.
울산과의 동행은 화려했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이청용은 17년 만에 리그 타이틀을 탈환한 2022년엔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리그 3연패의 주역이었다. 2020년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과 선수단의 불화가 지속된 지난해 10월 광주FC전서 결승골을 넣은 뒤 ‘골프 세리머니’를 해 논란을 자초했다. 불필요한 행동이었다. 당시 신 감독이 구단 버스에 개인 골프채를 싣고 원정 경기에 나섰다는 루머를 겨냥한 것으로 비쳐졌다.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구단과 팬들 사이에서도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모기업도 예민하게 받아들인 사안에 울산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고 지난달 선수 측에 ‘동행 불가’를 알렸다.
편지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성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다”고 고개를 숙인 이청용은 아직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의 오랜 측근은 “항상 울산에서 은퇴하고 싶어했다. 상실감과 공허한 마음이 큰 것 같다. 스스로 답을 찾으려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고 귀띔했다.
상황은 복잡하다. 출중한 커리어와 실력을 갖춘데다 팀 내 리더십이 강한 만큼 여러 팀들이 이청용의 상황을 예의주시하지만 선뜻 칼을 뽑지 못하고 있다. 선수가 좀더 뛰기로 하고 영입을 결정해도 구단은 반대하던 이들을 납득시켜야 하는 과제를 떠안는다.
다만 울산에서 함께 한 동료들은 ‘이청용 지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동경, 정승현(이상 울산),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등 많은 선수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청용을 ‘레전드’로 표현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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