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황준서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팀 스프링캠프서 캐치볼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황준서는 이번 캠프에서 커브와 슬라이더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주무기인 포크볼 비율을 대폭 줄이는 게 올해 목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황준서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팀 스프링캠프서 캐치볼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황준서는 이번 캠프에서 커브와 슬라이더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주무기인 포크볼 비율을 대폭 줄이는 게 올해 목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커브는 90%, 슬라이더는 80% 이상입니다.”

한화 이글스 좌완 황준서(21)는 2024 KBO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프로 지명을 받았다. 김서현(22), 정우주(20)와 같은 1라운드 출신으로 팀 내에서도 특급 유망주로 분류되는 자원이다. 

하지만 황준서는 비슷한 나이 또래인 김서현과 정우주에 비해 아직까지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지 못했다. 데뷔 해인 2024년 36경기서 2승8패 평균자책점(ERA) 5.38을 기록했고, 2년 차인 지난해엔 23경기서 2승8패 ERA 5.30의 성적을 거뒀다.

황준서는 마른 체형과 단조로운 투구 패턴이 데뷔 이후 줄곧 약점으로 지적돼 온 투수다. 증량이 되지 않다 보니 투구에 원하는 만큼 힘이 실리지 않았고,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한계를 드러냈다. 직구와 주무기 포크볼 위주의 패턴은 타자들에게 수를 읽히기 십상이었다.

한화 황준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황준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어느덧 프로 3년 차를 맞이하는 황준서는 이런 약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 비시즌 동안 이를 악물었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도 그의 약점 극복 프로젝트는 계속되고 있다. 몸무게와 구종을 모두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황준서는 “현재 캠프에선 변화구(커브, 슬라이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 한서구, 조동욱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몸 키우기에도 집중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황준서는 “(비시즌 동안) 체중이 5㎏ 정도 늘었다. 확실히 공을 던질 때 힘 있게 때린다는 느낌을 받는다. 투구 밸런스도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 고등학생 때와 비슷한 몸무게인데, 그 때 느낀 밸런스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황준서는 “포크볼 비율을 많이 줄이려고 한다. 이번 캠프에선 커브와 슬라이더를 계속 연습할 예정이다. 커브 완성도는 90% 이상, 슬라이더는 80% 정도”라고 설명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