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지원은 주포지션이 가드지만, 큰 키를 이용해 팀에 부족한 포워드진을 채워 6강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한다. 사진제공|KBL

KT 박지원은 주포지션이 가드지만, 큰 키를 이용해 팀에 부족한 포워드진을 채워 6강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한다. 사진제공|KBL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박지원(28·191㎝)이 수원 KT의 6강 플레이오프(PO)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T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위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부상자가 급증하며 흔들리고 있다. 10일까지 7위 고양 소노와 2.5경기차로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치열한 6강 경쟁 속 박지원이 KT의 에너지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박지원은 한희원(33·195㎝), 문정현(25·194㎝) 등이 빠진 포워드진을 메우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9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11점·7리바운드·2스틸로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104-101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은 3연패를 벗어나며 6강 경쟁에서 버텨냈다.
KT 박지원(9번)은 주포지션이 가드지만, 큰 키를 이용해 팀에 부족한 포워드진을 채워 6강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한다. 사진제공|KBL

KT 박지원(9번)은 주포지션이 가드지만, 큰 키를 이용해 팀에 부족한 포워드진을 채워 6강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한다. 사진제공|KBL

박지원은 우연한 기회에 맹활약을 펼친 것이 아니다. 이전부터 자신에게 올 기회를 기다리며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가드로 인사이드 플레이의 비중이 높은 포워드가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선수층이 얇은 D리그에서는 키가 큰 이점을 살려 다른 팀의 포워드진을 상대하기도 했다. 삼성전에서는 D리그에서 쌓아온 경험을 살려 공수에서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박지원은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부산 KT(현 수원)에 지명됐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0~2021시즌 서울 SK 오재현(27·187㎝)과 함께 신인왕을 다툴 만큼 가능성을 보였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김선형(38·187㎝)과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신인 강성욱(22·184㎝) 등이 합류하며 가드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박지원은 줄어드는 기회에 지칠 수 있었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코트 안팎에서 누구보다 큰 소리로 화이팅을 불어넣었고, 코트 밖에서는 고참과 신인 선수들의 가교를 맡는 등 언제든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부단히 준비했다. 그는 한희원, 문정현이 돌아올 때까지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준비된 박지원이 그동안의 노력을 코트에서 증명할 시간이 왔다.
KT 박지원은 주포지션이 가드지만, 큰 키를 이용해 팀에 부족한 포워드진을 채워 6강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한다. 사진제공|KBL

KT 박지원은 주포지션이 가드지만, 큰 키를 이용해 팀에 부족한 포워드진을 채워 6강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한다. 사진제공|KBL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