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11일 장충체육관서 열릴 GS칼텍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주포 조이를 향한 칭찬과 기대감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제공│KOVO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11일 장충체육관서 열릴 GS칼텍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주포 조이를 향한 칭찬과 기대감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제공│KOVO



[장충=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조이가 V리그 적응을 마치고 팀과 융화되면서 안정감이 크게 늘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52)은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미국) 이야기가 나오자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조이는 10일까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서 24경기(90세트)에 출전해 675점(4위)과 공격 성공률 48.11%(1위)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장 감독은 11일 장충체육관서 열릴 GS칼텍스와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조이가 시즌 초반에 비해 범실이 많이 줄었다.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V리그 적응이 필요했는데, 이젠 완전히 적응을 마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조이의 존재 덕분에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11승16패(승점 33)를 기록하며 6위에 올라있다. 지금 기세를 이어가면 창단 첫 탈꼴찌에 성공하고 단일 시즌 최다승과 최다승점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2021~2022시즌 V리그에 입성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4시즌 연속 최하위(7위)에 그쳤지만 11승25패(승점 35)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승과 최다승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장 감독의 말대로 조이의 이번 시즌 페이스는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좋아지고 있다. 조이의 공격 성공률은 4라운드(50.15%)서 처음으로 50% 이상을 마크했고, 5라운드서는 53.66%를 마크하며 펄펄 날고 있다. 조이가 터져주면서 상대 주포 지젤 실바(쿠바)를 막으면 승산이 있다.

장 감독은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정아(187㎝)가 실바의 공격성공률을 최대한 떨어뜨리면 승산이 있다. 블로킹을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고 얘기했다.

남은 시즌 미들블로커(센터) 임주은(23)과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32)이 복귀하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임주은은 발목, 고예림은 왼쪽 새끼손가락을 다쳤다. 시즌 초반 하혜진의 부상 공백을 쏠쏠하게 메운 임주은, 수비력이 강점인 고예림의 이탈은 페퍼저축은행에 악재였다.

장 감독은 “사실 임주은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고예림은 오늘 원정길에 동행했지만 아직 코트에 들어설 몸상태가 아니다. 오른손잡이라 리시브, 수비, 공격 연습을 하고 있지만 순간적인 플레이는 아직 무리다. 오늘 경기까진 나설 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충│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