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영.

스피드영.


‘제24회 세계일보배(1200m·순위상금 3억 원)’가 15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펼쳐진다.

매해 첫 대상경주로 진행되는 세계일보배는 2002년 12월 8일 국산 2세 경매마 특별경주에 명칭을 부여한 초대 경주로 시작해 2003년 대상경주로 승격됐다. 이후 2005년부터는 혼합 2군 암말한정 1400m 경주로, 2015년부터는 국산OPEN 4세 이상 1200m 경주로 시행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서울부경 오픈경주로 전환되었지만 아직 부산마가 우승한 적은 없다.

지난해 깜짝 우승을 차지한 ‘크라운함성’이 올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스피드영’과 ‘문학보이’ 등 강자 총 15두가 출사표를 던졌다. 과연 어떤 경주마에게 새해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영광이 돌아갈지, 유심히 지켜봐야 할 3두를 소개한다.

●스피드영
지난해 대통령배(G1) 우승과 연도대표마 타이틀을 거머쥔 스피드영이 올해 첫 출전한다. 출전마들 중 가장 높은 레이팅과 수득 상금을 기록하고 있다. 스피드영은 지난해 세계일보배에도 출전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12번 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해 초반 자리를 잡지 못하다 뒷심을 발휘해 3위에 입상하는 데 그쳤다.

이번 경주에는 2번 게이트를 배정받아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장거리 경주를 주력으로 뛰었지만 출전마들 중 1200m 평균기록이 가장 빠르다. 특히 2024년도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4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국내마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수많은 대상경주 경험과 탄탄한 능력을 바탕으로 2025년 연도대표마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문학보이.

문학보이.

●문학보이
2025년 최다승 기록의 주인공이다. 무려 단승 61.5%의 승률과 함께 6연승을 기록 중이다. 6연승 기록 중에는 5마신 차 이상의 대승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수차례로 경쟁마들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난해 2월 스포츠서울배를 통해 대상경주에 처음 나서 13두 중 꼴찌에 그쳤지만 두 번째 대상경주 출전이었던 10월 국제신문배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마이아 기수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최상급 강자들과의 대결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크라운함성
지난해 세계일보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크라운함성이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서울마주협회장배(G2·1200m)에서는 단거리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빈체로카발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경주 출전마들 중 유일한 암말이지만, 단거리 주행 능력은 검증이 끝났다.

데뷔 초 5연승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으로 주목받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탁월한 순발력으로 선행에 나서는 경주를 주로 펼쳐 단거리에 유리한 스타일을 갖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