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스포츠서울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쉬와 장추열 기수.

제39회 스포츠서울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쉬와 장추열 기수.


로쉬(미국산·3세, 박재용 마주, 성상현 조교사)가 1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 ‘제39회 스포츠서울배(L, 1400m)’에서 장추열 기수와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올랐다.

삼족오, 마이엠파이어와 함께 4코너까지 선두권에서 기회를 엿보던 로쉬는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맨 앞으로 치고 나갔고, 이후 점차 격차를 벌리며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1분25초3. 2등과는 무려 12마신 차(1마신=약 2.4m)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대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로쉬는 지난해 10월 데뷔 이후 4연승, 데뷔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재용 마주는 “지난해 4월 말을 구매한 이후 조교사님이 관리를 너무 잘해주셨다”며 “로쉬와 함께 더 큰 대상경주에 출전하고 싶고 나아가 국제경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7월 데뷔한 성상현 조교사(20조) 역시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차지했다. 성 조교사는 “응원해주신 경마팬들께도 감사드리며 앞으로 말을 더욱 잘 준비해 그랑프리 무대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로쉬와 첫 호흡을 맞춰 4년 만에 다시 스포츠서울배 우승을 차지한 장추열 기수는 “말이 모래를 맞아본 경험이 없어 걱정이 있었지만 최대한 모래를 덜 맞는 전개를 염두에 두고 경주에 임했다”며 “생각보다 흐름이 잘 풀렸다”고 말했다. “첫 기승이었지만 걸음이 부드럽고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대치가 높은 말인 만큼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