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언론 “류현진, 다저스 역사에 한 획 그었다”

입력 2019-12-25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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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랑하는 ‘코리안 몬스터’를 잃었다.”

LA 지역 언론이 연고팀 다저스를 떠나는 류현진(32)과 관련해 그 동안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는 장문 칼럼을 게재했다. 류현진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931억 원)짜리 계약을 맺었다. 2013년부터 뛰었던 다저스와는 결별이 확정된 상태다.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지역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25일(한국시간) “에이스 그리고 문화적으로 경이로웠던 류현진에게 보내는 작별인사”라는 제목으로 류현진과 다저스의 7년 동행을 되짚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다저스에 야구뿐만 아니라 인종, 문화적으로도 다양한 ‘유산’을 남겼다며 “다저스 역사에 한 획을 긋고 떠났다”는 말을 덧붙였다.

다양한 인종의 선수가 다저스에서 뛰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저스는 최초의 흑인선수 재키 로빈슨, 한국 출신 박찬호, 일본 투수 노모 히데오 등을 영입해 ‘다양성’ 가치를 신장하는 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3시즌을 앞두고 이뤄진 류현진 영입은 다저스의 구단 철학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야구적인 면에서는 “잦은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항상 부상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특히 2019년에는 사이영상 후부로 꼽힐 만큼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음에도 재기에 성공하는 모습을 강조한 것이다.

떠나는 아쉬움을 진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사랑하는 ‘코리안 몬스터’를 잃었다. 이제 다저스에 프랜차이즈 스타는 클레이튼 커쇼와 켄리 잰슨 정도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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