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수 많이 나오길” 후배들 위해 1000만원 쾌척한 이재영

입력 2019-12-11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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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 CMS(센트럴메디컬서비스㈜)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CMS와 함께하는 2019 동아스포츠대상’시상식이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개최됐다. 여자프로배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재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 CMS(센트럴메디컬서비스㈜)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CMS와 함께하는 2019 동아스포츠대상’시상식이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개최됐다. 여자프로배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재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앞으로 좋은 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핑크 폭격기’ 흥국생명 이재영(23)이 통 큰 선물로 후배들의 길을 활짝 열어줬다.

개인적 영예를 혼자만의 기쁨으로 남기지 않았다. 11일 2019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여자프로배구 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재영은 상금으로 받은 1000만원을 유소년 배구 발전을 위한 기부금으로 쾌척했다. 그는 “좋은 선수가 많이 나와야 배구도 점점 더 인기가 많아지고 발전해 나갈 수 있다”며 “동료들의 선택으로 받은 상인만큼 유소년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고 미소 지었다.

우연히 모교를 방문해 마주했던 아마추어 배구의 현실을 잊지 않았다. “모처럼 학교에 가보니 후보 선수도 없이 팀 전체 인원이 6~7명에 불과하더라”고 돌아본 이재영은 “운동 환경은 내가 어렸을 때보다 훨씬 좋아졌지만 학교마다 선수들의 수가 많이 적어졌다. 요즘에는 해체되는 학교도 많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아울러 “앞으로도 상을 타게 된다면 상금은 계속 유소년 배구 발전에 쓰고 싶다”고 소망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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