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80%정도인 것 같습니다.”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은 레오 안드리치의 완벽한 부활을 기다린다.
경기를 거듭하며 개인 성적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종아리 부상을 털고 3일 KB손해보험전서 복귀전을 치른 레오는 이후 3경기에서 23득점(51.22%)~31득점(49.09%)~24득점(64.52%·이상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정상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 특히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24점을 올려 팀의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22) 승리에 기여했다.
만족하기에는 이르다. 경기 후 만난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레오가 서브 리듬을 되찾은 것 같다. 범실을 많이 줄였다”고 반기면서도 “아직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다. 80% 정도”라고 짚었다. 이어 “아직 템포가 조금 빠르다. 어려운 공을 처리해야할 때 빨리 들어가다 보니 힘을 제대로 실을 수 없어 연타나 페인트 공격이 나온다”고 분석하며 “외국인 선수에게 요구되는 것은 어려운 공 처리다. 아직 그 부분이 부족하다”고 했다.
역시 “완벽하게 100%는 아니다”라고 털어놓은 레오도 더욱 욕심을 내고 있다. 그는 “체력적으로 컨디션이 더 올라와야 한다. 세터와의 호흡도 아직 완벽하지 않고 블로킹과 서브 토스에도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우리도 충분히 연승을 할 수 있고, 플레이오프 무대에도 오를 수 있다”며 “개인, 팀 모두 플레이오프에 가서 우승하는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