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 뭉쳤다… 이재영-이다영, 흥국생명서 한솥밥

입력 2020-04-14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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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동아닷컴]

여자 프로배구의 '쌍둥이 스타' 이재영(24)과 이다영(24) 자매가 마침내 한솥밥을 먹는다. 이다영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14일 자유계약(FA)선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이재영에게 3년간 연봉 6억 원, 이다영에게 3년간 연봉 4억 원을 보장한다. 즉 총 18억 원과 12억 원이다.

이재영.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또 이재영과 이다영의 연봉 총액은 여자부 샐러리캡 인상, 옵션 등과 맞물려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 18억 원과 12억 원은 최소치다.

앞서 여자 프로배구는 연봉의 투명성을 높이고 현실에 맞게 반영하고자 2020-21시즌 샐러리캡을 옵션캡 5억원을 포함해 23억 원으로 올렸다.

샐러리캡이 올라가며 쌍둥이 자매가 한 팀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고, 곧바로 이다영이 흥국생명을 택하며 한솥밥을 먹게 됐다.

흥국생명은 FA 시장 최대어인 이재영을 팀에 그대로 붙잡은 데 이어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을 현대건설에서 영입해 우승 0순위로 떠올랐다.

이다영.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2014-15시즌 V리그 1라운드 각각 1순위와 2순위에 지명돼 프로 데뷔했고, 이후 선의의 경쟁을 펼치다 한 팀에서 뭉쳤다.

한편, 이다영을 데려온 흥국생명은 전 소속구단인 현대건설에 보상을 한다. 이다영의 전년도 연봉 300%를 이적료 혹은 이다영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영입 FA 포함 6명) 외 선수 1명을 보상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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