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복귀] 흥국생명, 현대건설 완파… 역시 ‘국대 라인업’

입력 2020-08-30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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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사진=KOVO

흥국생명. 사진=KOVO

[동아닷컴]

‘배구여제’ 김연경(32)의 복귀는 위력적이었다. 흥국생명이 KOVO컵 여자부 개막전에서 지난 V리그 우승팀 현대건설을 압도한 끝에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30일 오후 2시 제천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이 경기는 이번 KOVO컵 여자부 개막전인 동시에 ‘세계 최고의 선수’ 김연경의 한국 무대 컴백 경기로 많은 배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어벤져스로 불리는 흥국생명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흔히 말하는 ‘몰빵 배구’도 필요 없었다. 김연경, 이재영, 루시아 등이 고루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재영 리시브-이다영 토스-김연경 스파이크 혹은 김연경 리시브-이다영 토스-이재영 스파이크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공격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15로 잡은 뒤 2세트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집중력이 흔들리며 2세트 초반 6-10까지 뒤진 것.

하지만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작전시간을 불러 “집중해”라고 한 마디 한 뒤 모든 것이 달라졌다. 수비가 살아나며 25-12로 2세트를 잡은 것.

이는 흥국생명이 집중할 경우 막을 수 있는 팀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국가대표 공격진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장면.

이후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고, 김연경을 빼고도 결국 25-22로 잡으며 경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최고의 센터 양효진을 앞세워 중앙 공격을 시도했으나 흥국생명의 국가대표 공격진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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