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 스포츠동아DB
LG 김기태 감독은 17일 청주 한화전에 앞서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일(18일)은 그대로 가는데, 19일은 좀 봐야할 것 같다”고 연막작전(?)을 폈다. 순서상 18일은 김광삼, 19일은 주키치가 선발로 나서야 하지만 “오늘 내일 (경기)결과를 좀 봐야할 것 같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었다. 눈길을 끄는 건 한화는 18일 박찬호, 19일 류현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예정하고 있다는 점. 김 감독의 말은 결국 19일 ‘괴물’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LG의 1선발인 주키치를 내보내 정면대결을 펼칠지, 아니면 피해갈지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는 의미였다. 그는 취재진이 “류현진의 선발을 고려한 것이냐”고 재차 확인을 요구하자 “머리가 좋지 않아서 그것까지 계산한 것은 아닌데…”라며 웃음으로 받아쳤다.
청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