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멀티비츠
‘현역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24, LA 에인절스)이 정규시즌에 이어 올스타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며 최우수선수(MVP) 2연패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트라웃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트라웃은 1회 잭 그레인키에게 때린 선제 1점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3점 차 승리의 주역.
뛰어난 활약을 펼친 트라웃은 경기 후 MVP에 올랐다. 지난해 올스타전에 이은 2연속 MVP 선정. 이는 1933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시작 된 이래 처음이다.
또한 트라웃은 이날 1회 홈런으로 진귀한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2년부터 4차례의 올스타전 첫 번째 타석, 즉 4번의 타석에서 힛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한 것.
트라웃은 지난 2012년 단타, 2013년 2루타, 지난해 3루타에 이어 이날 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힛 포 더 사이클을 완성했다. 이 역시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이로써 트라웃은 개인 통산 올스타전 10타수 5안타로 타율 0.500을 기록하며 고감도 방망이를 자랑했다.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릴만한 성적이다.
아메리칸리그는 1회 트라웃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뒤 2회 자니 페랄타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으나 5회 프린스 필더와 로렌조 케인의 연속 적시타로 3-1로 앞서나갔다.
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멀티비츠
이후 아메리칸리그는 6회 앤드류 맥커친에게 1점 홈런을 맞아 추격을 허용했지만, 7회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와 필더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탰다.
승기를 잡은 아메리칸리그는 8회 브라이언 도저의 1점 홈런으로 스코어를 6-2까지 벌렸고, 9회 글렌 퍼킨스를 투입해 내셔널리그의 반격을 1실점으로 막으며 6-3 승리를 차지했다.
한편, 내셔널리그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제이콥 디그롬은 단 10개의 공으로 1이닝 동안 삼진 세 개를 잡아내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최초 기록을 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