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한국, 일본과 아쉬운 1-1 무승부

입력 2015-08-05 2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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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이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한일전 무승부를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 공격수로 김신욱(울산)을 내세웠다. 이어 주세종(부산)이 뒤를 받치고 김민우(사간도스), 이용재(전북)가 양 날개로 출격했다.

이어 중원은 정우영(빗셀고베)과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이주용(전북)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기희(전북) 정동호(울산)이 나섰다.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전반 초반 양팀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한국은 전방 압박 이후 김신욱의 머리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가고자 했으나 부정확한 크로스에 2선과의 호흡도 맞지 않으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5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김민우와 모리시게 마사토가 공중볼 경합을 벌엿다. 이 과정에서 볼이 모리시게의 손에 맞으며 한국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장현수는 정확한 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선제골.

리드를 빼앗긴 일본은 맞불을 놨다. 후반 40분, 구라타 슈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 있던 야마구치 호타루에게 패스했다. 야마구치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때렸고 볼은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은 각각 1골씩을 넣은 채 전반을 마무리하고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19분, 이재성(↔주세종), 홍철(↔이주용)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했다.

교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23분, 한국은 프리킥 기회에서 김기희가 문전으로 헤딩패스했고 이재성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이용재가 논스톱 발리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8분에도 이재성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 있던 이재성은 패스를 받은 뒤 곧바로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그러나 이후 확실한 기회를 잡지 못한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이날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오는 9일 북한과의 대회 3차전을 갖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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