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도전 이대호, 12월 미국행 비행기 탄다

입력 2015-11-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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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이차호대표 “윈터미팅때 좋은소식 기대”

메이저리그 도전을 향한 첫 발걸음이다.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이대호의 친형이자 소속사를 이끌고 있는 O2 S&M 이차호 대표는 24일 “12월초 미국을 함께 방문하기로 했다. 항공권 발급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기간 중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12월 3일(한국시간)부터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다. 30개 구단 경영진 및 프런트, 미디어, 에이전트, 장비업체 관계자 등 약 3000명이 참가한다. 윈터미팅에선 대형 FA(프리에이전트) 계약 및 트레이드 등이 연이어 성사되기도 한다.

이대호가 소속사 대표와 함께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찾는 이유는 에이전트와 적극적이면서도 빠른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다. 24시간 국제전화와 인터넷이 연결돼 있는 세상이지만, 계약 문제만큼은 통역이 항상 대기한다고 해도 매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얼굴을 맞대고 의논하면서 결정하는 방법이 최상일 수 있다.

메이저리그 에이전트 중 2015년 계약 총액 4위를 기록하고 있는 MVP스포츠그룹 댄 로사노는 이대호에게 “조급해할 것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직 단 한 건의 FA 계약도 발표되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선수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며 이대호 측과 긴밀하게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이대호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고교시절 라이벌이었던 추신수(텍사스)는 FA 자격을 획득한 뒤 2013년 12월 윈터미팅 기간에 텍사스로부터 7년 1억3000만달러의 초대형 장기계약을 제의받았다. 계약은 윈터미팅 종료 후 이뤄졌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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