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세돌 9단. 동아닷컴DB
알파고 이후 첫 대국에 나선 이세돌 9단이 승리를 거두며 맥심배 4강에 올랐다.
이 9단은 3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맥심커피배 입신 최강전 8강전에서 김지석 9단에게 17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 9단은 “알파고 이후 첫 대국이어서 제대로 집중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좋은 바둑을 뒀다”며 “김지석 9단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이 9단은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그동안 감각에 의존해 당연하게 여겼던 수들에 대한 재검토와 정확한 수읽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 9단은 박영훈 9단을 상대로 맥심배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맥심배는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대회로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제한시간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 제공하는 속기전이다.
사진=이세돌 9단.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