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데이비스. ⓒGettyimages멀티비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년 만의 홈런왕에 오른 ‘거포’ 크리스 데이비스(29)와의 장기계약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매체 볼티모어 선은 6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의 댄 듀켓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데이비스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볼티모어의 이번 오프시즌 제1 과제는 데이비스와의 계약. 볼티모어는 FA로 풀리는 데이비스와 장기계약을 체결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17년 만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 등극을 이뤘으나 이번 시즌에는 81승 81패 승률 0.500로 지구 3위에 머물렀다.
다시 팀 전력을 추슬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존 전력의 누수를 막는 것이 우선 돼야한다. 이에 데이비스와의 계약이 볼티모어의 제 1 목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는 메이저리그 8년차의 거포. 이번 시즌 160경기에서 타율 0.262와 47홈런 117타점 100득점 150안타 출루율 0.361 OPS 0.923 등을 기록했다.
특히 데이비스는 지난 5일 뉴욕 양키스와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3안타 4타점 3득점을 올리며 FA를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의 메이저리그 통합 홈런왕 등극. 데이비스는 부상이 없다면 연 평균 30홈런 이상을 꾸준히 때릴 수 있는 장타력을 지녔다.
또한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볼티모어의 홈구장인 캠든 야즈에서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와 29홈런 출루율 0.376 OPS 1.026 등으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따라서 볼티모어가 데이비스와의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계약 기간과 천문학적인 수준의 연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