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상실’ 이동우 “아내는 종양 수술 후유증으로 한쪽 귀 청각 잃어”

입력 2010-02-03 15: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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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동우. [사진제공=KBS]

개그맨 이동우. [사진제공=KBS]

개그맨 이동우가 투병중인 아내의 사연을 털어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동우는 3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아내가 2년 전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청신경 종양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후유증으로 현재 한쪽 귀가 많이 안 좋은 상태”라며 “내가 앓고 있는 병을 알고 난 뒤라 우리 부부에게 주어진 운명 앞에 무릎을 꿇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최근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된바 있다. 현재 그는 거의 시력을 잃어 짙은 선글라스와 시각장애인용 지팡이에 의지하며 지내고 있는 상태.

하지만 이동우는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는 “아내의 후유증이 거기서 그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항상 더 이상의 후유증이 생기지 않기를 기도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내 병을 안 아내가 도망갈 거라고 생각했다”며 “내 곁을 지켜준 감사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사실은 나보다 아내가 더 강하다”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이동우의 제안으로 5년만에 재결성한 ‘틴틴파이브’는 지난 13일 ‘청춘’이란 신곡을 발표하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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