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데카시스템과 스포츠동아가 공동 주최하는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10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아마추어 이민재 씨. [사진제공=골프버디]
스트로크·신페리오방식 “운도 실력”
각 부문 상위 7위까지 결승전 진출
제4회 골퍼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6차례에 걸친 예선전과 결승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경기 방식은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와 신페리오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각 부문 상위 7위까지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결승전에서도 스트로크와 신페리오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아마추어 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지만, 자신이 친 타수대로 계산하는 스트로크 부문에 자신이 없다면 신페리오 부문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신페리오 방식은 18개의 홀 가운데 임의로 선정된 6개홀을 제외한 나머지 12개홀의 성적을 가지고 계산한다.
물론 제외되는 6개홀이 어떤 홀인지는 경기 후 추첨을 통해 결정하기 때문에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날의 운도 상당부분 좌우한다. 운만 따른다면 나보다 실력이 좋은 골퍼들을 제치고 신페리오 부문 우승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대회당일 실제 18홀 성적이 110타고, 여기서 임의로 선정한 6개홀을 제외한 12개 홀의 성적이 70타라고 가정해보자.
신페리오 방식에서는 70타에 1.5를 곱한 105타를 기준성적으로 간주한다. 그다음 105타에서 규정 타수인 72를 뺀다. 그러면 33이 되는데, 여기에 0.8을 곱해서 나온 26(소숫점 이하 반올림)이 신페리오 방식에 의해 산정된 자신의 핸디캡이 된다. 그리고 실제 기록한 성적 110타에서 신페리오 방식으로 산정된 핸디캡 26을 뺀 84타가 최종 성적이 된다. 실제로는 110타를 쳤지만 신페리오 방식으로 계산하면 84타가 되기 때문에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신페리오 방식의 묘미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