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사진 가운데)이 9일 제주 오라 골프장에서 열린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동료들로부터 맥주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LPGA]
김혜윤(21·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1년6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혜윤은 9일 제주 오라 골프장(파72·65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가 된 김혜윤은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아마추어 한정은(18·중문상고3)을 2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우승상금 1억원을 챙긴 김혜윤은 시즌 상금 1억1657만원으로 1위로 뛰어올랐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는 김혜윤.
김혜윤은 “너무 오랜만에 우승해서 그런지 두 번째 우승인데도 실감이 덜 난다. 작년 샷과 퍼트가 모두 안 좋아서 성적이 나빴는데, 전지훈련하면서 샷을 많이 가다듬으면서 다시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 퍼트가 신들린 듯 너무 잘 들어가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제주|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