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현장 핫라인] “악!” 곽태휘 부상…거친수비에 쩔쩔

입력 2010-05-31 01: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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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아깝다” 한국 스트라이커 박주영(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슬라이딩을 하며 오른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쿠프슈타인(오스트리아)| 전영한 동아일보 기자 scoopjyo@donga.com

박주영 “아깝다” 한국 스트라이커 박주영(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슬라이딩을 하며 오른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쿠프슈타인(오스트리아)| 전영한 동아일보 기자 scoopjyo@donga.com

-곽태휘가 전반 30분께 상대와 부딪힌 뒤 곧바로 교체로 됐는데.

▲ 곽태휘는 상대 공격수와 공중 볼을 다투다 쓰러졌다. 상대 공격수에게 왼쪽 무릎을 맞았다. 의무진은 달려가 곽태휘의 상태를 확인한 뒤 벤치를 향해 양 팔을 ‘X’로 표시하며 교체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곽태휘는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나왔고, 이정수가 대체 투입됐다. 다행스럽게도 부상 부위는 2008년 십자인대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은 아니었다. 곽태휘는 정밀 진단을 받기 위해 곧바로 의료진과 함께 경기장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 벨라루스의 태클과 거친 플레이 때문에 경기가 안 풀리는 모습이었다.

▲ 가상 그리스전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벨라루스가 거친 몸싸움과 태클로 한국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심판의 관대한 판정까지 더해져 경기가 더욱 거칠어졌다. 때문에 김동진 등 여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코칭스태프는 부상 우려 때문에 표정이 좋지 않았다. 특히 상대의 긴 하체를 이용한 태클이 매우 위협적이었다. 신형민은 전반 16분 우리 진영에서 볼을 돌리다 상대 태클에 볼을 빼앗겨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공격에서도 상대의 태클에 패스가 여러 차례 끊겼다. 그리스전을 대비한 좋은 공부가 됐다.


-한국의 월드컵 첫 상대 그리스 오토 레하겔 감독이 경기를 직접 관전했는데.


▲ 스위스에서 훈련 중인 레하겔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한국의 전력 탐색에 나섰다. 레하겔은 하프타임에 한국 취재진과 만났지만 “바트 라가츠에 우리 캠프가 있다. 우리 캠프로 찾아와라. 훈련 시작 전인 오후 5∼6시쯤 찾아오면 경기를 본 소감을 말해 주겠다”며 언급을 꺼렸다. 그리스 티오도 기자는 “한국이 매우 빠를 거라고 예상했는데 특별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그다지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벨라루스 평가전 경기장 현장분위기 등은 어땠는가.


▲ 약 300여 명의 붉은 악마와 현지 교민등이 찾아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붉은색 레플리카를 입은 이들은 본부석 맞은 편 왼쪽에 자리 잡고 90분 내내 뜨거운 서포팅을 펼쳤다. 입장권은 500여장이 팔렸으나 현장에는 예상보다 다소 적은 이들이 찾았다. 오스트리아뿐 아니라 체코, 독일, 스위스 등 가까운 국가의 교민들도 방문했다.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과 하나은행 김정태 행장 등 귀빈들이 참석해 경기를 지켜봤다.

[스포츠2부 축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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