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대작들의 전쟁’ 시작되다

입력 2015-11-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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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이데아’-아이덴티티모바일 ‘던전스트라이커’-넥슨 ‘히트’(맨 위쪽부터)

‘이데아’ ‘던전스트라이커’ 인기순위 상위
출시 앞둔 ‘히트’‘로스트킹덤’ 등도 기대
이병헌·하지원 발탁 ‘마케팅 경쟁’ 치열

대작 모바일게임 출시가 몰려 있어 ‘잔인한 달’로 불리는 11월의 시작이 좋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대작 모바일게임들이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출시를 앞둔 또 다른 대작 게임들도 전시회 출품과 유명배우 홍보모델 발탁 등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이데아’ ‘던스: 비긴즈’ 흥행 청신호

6일 출시된 넷마블게임즈의 ‘이데아’는 8일 기준 구글플레이 인기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 넷마블앤파크가 개발한 이 게임은 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실시간 파티플레이와 최대 21대21의 실시간 대규모 길드전을 특징으로 한 모바일역할수행게임(RPG)이다. 단행본 4권 분량의 방대한 세계관 등 PC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한다. 홍보모델로 배우 이병헌을 발탁한 점도 눈길을 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의 ‘던전스트라이커: 비긴즈’도 8일 기준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2위에 랭크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PC온라인게임 ‘던전스트라이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RPG다. 240개 스테이지와 1500개 이상의 미션 및 아이템 등 압도적 분량의 콘텐츠를 갖췄다. 특히 10명의 유저가 동시에 즐기는 ‘데스매치’를 비롯해 개인간대전(PvP)과 파티 던전 등 실시간 콘텐츠를 통해 PC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라이브 액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앱스토어에도 출시 예정이다. 12월에는 아시아와 북·남미, 내년 1월에는 유럽과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시장에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최근 출시돼 인기게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넥슨의 첫 글로벌 동시 출시 모바일게임 ‘슈퍼판타지워’와 게임빌의 유명 시리즈 최신작 ‘제노니아S: 시간의 균열’의 경우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기대작이다.


● ‘히트’ ‘로스트킹덤’ 출시 초읽기

모바일게임 연말 대전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그 외에 기대작들도 전시회 출품과 인기 스타의 홍보모델 발탁 등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서다.

넥슨의 초대형 모바일 RPG ‘히트’는 최근 18일로 출시일을 확정했다. ‘리니지2’와 ‘테라’ 등 대형 PC온라인게임을 개발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게임.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화려한 그래픽을 갖췄으며 화려한 액션 연출과 자유도 높은 스킬 시스템을 통해 타격감과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담아냈다. 이 게임은 12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 출품된다.

아직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말 모바일게임 경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작들도 마케팅에 불을 지피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의 ‘로스트킹덤’도 그 중 하나. 팩토리얼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RPG로 뛰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방대한 콘텐츠를 갖췄다. 이 게임도 이번 지스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최근 게임 홍보모델로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레골라스로 분한 올랜도 블룸을 발탁했다. 국내 개발 모바일게임 중 대형 할리우드 스타를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 ‘소울 앤 스톤’도 주목받는 모바일게임이다. RPG로 생동감 넘치는 액션과 실시간 전투를 강점으로 한다. 홍보모델로 인기 배우 하지원을 내세운 점도 눈길을 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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