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가는길…치열한셈의전쟁

입력 2008-09-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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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잔여경기가 팀당 20게임 안팎으로 남은 가운데 막바지 순위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4강권 팀들의 경쟁은 불꽃을 튀기고 있다. 조금 더 높은 순위를 확보하기 위해,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티켓을 잡기 위해 총력전 태세로 돌입했다. 이들은 여러 가지 셈법으로 경우의 수와 가능성을 숨 가쁘게 계산하고 있다. 당장의 경기도 생각해야 하지만 남은 일정 중 어느 팀과 맞붙는지도 치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SK는 이변이 없는 한 1위를 확정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면 2위 싸움을 펼치는 두산과 롯데, 4위 경쟁을 펼치는 한화 삼성 KIA 등 5개 팀의 잔여경기가 순위싸움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두산 - 앞으로 26경기나 남아있다. 잔여경기가 가장 많다. 두산은 만만하지는 않지만 의욕이 떨어진 히어로즈와 무려 8경기나 남아있다는 것이 호재다. 올 시즌 히어로즈와 펼친 맞대결 10경기에서는 8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삼성과 6경기를 치러야하는 점은 부담이다. 올 시즌 삼성에 5승7패로 뒤져있다. KIA와 4경기, 한화 SK와는 2경기씩, LG와는 1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롯데와 싸워야하는 3경기 결과가 2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롯데 - 24경기가 남은 롯데는 4강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삼성 KIA와 가장 많은 5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는 점이 껄끄럽다. 나머지 상대팀은 골고루 분포돼 있다. 한화 LG 히어로즈와 3경기씩, SK와 2경기가 남아있다. ○한화 -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10경기를 치러 잔여경기도 가장 적은 16경기뿐이다. 팀별 잔여경기수가 비슷하다. SK와 4경기, 두산 삼성 롯데 LG와 3경기씩, 두산과 2경기, 히어로즈와 1경기다. ○삼성 - 19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삼성은 2위 싸움을 벌이는 두산과 6경기, 롯데와 5경기 승부에 따라 4강 가능성의 윤곽이 드러난다. 이번 주말 4위 한화와의 3연전이 중요하다. 한화와 다시 만날 일이 없어 사생결단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KIA와 2경기, SK LG 히어로즈와 1경기씩 남아있다. ○KIA - 21경기가 남았는데 4위 한화와 이미 18경기를 모두 소화해 맞대결로 게임 차를 줄일 방법은 없다. 상위 3팀과의 경기가 많다는 점이 큰 부담이다. 1위 SK와 무려 6경기나 남아있는데 올 시즌 2승10패로 절대 열세다. 롯데와 5경기, 두산과 4경기 승부도 중요하다. 히어로즈와 3경기, 삼성과 2경기, LG와 1경기가 남아있다. 대구|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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