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올림픽팀,메이저리그와붙어도안진다”

입력 2008-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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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의 수준을 다시 평가하게 됐다.” 롯데 제리 로이스터(사진) 감독은 3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한국야구의 수준을 메이저리그와 비교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베이징올림픽 때처럼 한국프로야구 최고 선수들로 올스타팀을 꾸린다면 메이저리그 팀과 맞붙어도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처음 한국에 올 때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그저 (마이너리그) 싱글A와 더블A 중간 정도라는 얘기를 주변에서 듣고 왔을 뿐이었다”며 “그러나 막상 한국프로야구를 경험해보니 예상보다 수준이 높고 좋은 선수들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프로야구의 올스타팀이 트리플A 우승팀과 맞붙으면 여유 있게 이길 것”이라며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롯데가 트리플A 어느 리그에 가더라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론 트리플A 우승팀도 한국에 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덧붙여 한국프로야구를 트리플A와 비슷한 레벨로 보고 있음을 내비쳤다. 특히 로이스터 감독은 국내 좌투수들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 그는 “내 생각에 미국 마이너리그에 장원준보다 뛰어난 좌투수는 없다. 봉중근, 김광현, 류현진도 마찬가지다”라며 이들 좌투수를 메이저리그급으로 평가했다. 사직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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