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맨시티와1-1무승부…맨유와승점7점차

입력 2009-02-23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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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바쁜 리버풀이 맨체스터시티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리버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미리어리그 2008~2009시즌 2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동점골을 뽑아낸 디르크 카윗의 활약에 힘입어 1-1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한 리버풀은 15승10무1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승5무2패)와 간격을 크게 좁히는데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귀중한 무승부를 일궈낸 맨시티는 9승5무12패로 10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주장 스티븐 제라드의 공백을 절실히 느끼며 맨시티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좀처럼 공격활로를 찾아내지 못한 리버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 들어 자책골을 헌납해, 맨시티에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리버풀은 후반 4분, 상대 공격수 크레이그 벨라미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찬 슈팅을 수비수 알바로 알베로아가 발을 갔다 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맨시티에 어이없는 선제골을 내줬다. 선제골을 내준 리버풀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채 침묵을 유지했다. 반면 맨시티는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않은 채 리버풀의 문전을 위협했다. 맨시티에 끌려 다니던 리버풀을 위기에서 건져낸 건 카윗이었다. 카윗은 후반 33분 팀 동료 페르난도 토레스의 슈팅이 빗맞아 반대쪽으로 흐르자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밀어 넣어 천금 같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리버풀은 후반 막판 동점골을 뽑아낸 카윗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다시 한 번 찾아왔지만, 슈팅은 골문을 빗겨가고 말았다.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한 리버풀은 1-1 무승부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에버턴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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