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스, 특급 에이스 할러데이 영입

입력 2009-1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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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6000만달러…제1선발 보강
찬호 재계약 뒷전 다 이유있었네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 패권 재탈환을 노리고 특급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32)를 영입했다. 필라델피아는 16일(한국시간) 시애틀, 토론토, 오클랜드까지 참여한 4각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프 리와 유망주 3명을 내주는 대신 로이 할러데이와 계약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가 박찬호와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도 분명해졌다. 특급 에이스 획득에 공을 들이고 있던 필라델피아 입장에서 큰 폭의 연봉인상을 바라는 박찬호와 계약은 뒷전일 수밖에 없었다. 2006년 이후 매년 15승 이상을 올린 할러데이는 스토브리그 최대 이슈로 꼽히며 양키스와 보스턴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결국 팀내 최고 유망주까지 포기하며 달려든 필라델피아로 둥지를 옮겼다.

필라델피아와 할러데이는 2011년부터 3년간 총액 60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정해진 내년 연봉 1575만 달러 중 600만 달러는 토론토가 부담한다. 필라델피아는 내년 FA로 몸값 폭등이 유력한 클리프 리를 정리하면서도 비슷한 연봉총액으로 특급선발 할러데이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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