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선덕여왕’ 표절 논란에 10억 손배소 제기

입력 2010-01-21 18: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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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선덕여왕’

 

드라마 ‘선덕여왕’의 뮤지컬 대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문화 콘텐츠 제작사로부터 형사고소당한 MBC가 맞대응에 나섰다.

MBC는 ‘선덕여왕’이 자신의 뮤지컬 대본을 표절했다며 검찰에 자사를 형사고소한 김지영 (주) 그레잇웍스 대표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MBC와 김영현·박상연 작가 등은 그레잇웍스가 수년 동안 드라마를 기획하고 창작한 드라마 ‘선덕여왕’에 흠집을 내고 방송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달 말 마지막 주 관할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이후 김씨가 제기한 형사고소 사건, 가처분 사건에도 적극 대응해 김 씨 주장의 실체를 밝혀낼 예정이다”고 전했다.

‘선덕여왕’을 집필한 김영현·박상연 작가는 이번 표절 논란에 대해 “드라마 전체 시놉시스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해 역사적 사실 위에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해 만들었고 2008년 5월 23일 김영현·박상연 공동저작으로 저작권위원회에 저작권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가 2005년 썼다는 뮤지컬 시나리오는 저작물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저작권이 등록된 사실을 전혀 찾을 수 없어 우리의 저작물과 비교할 수조차 없었다. 2005년에 작성했다면 왜 저작권 등록도 되어 있지 않고 출판된 적도 없고 대중에게 공연된 사실도 없는 작품을 어떻게 표절할 수 있는지, 그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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