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컷 탈락 위기

입력 2010-03-05 17: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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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PGA투어 혼다클래식 타이틀 방어에 나선 양용은(38)이 올 시즌 최악의 스코어를 작성하며 컷 탈락을 걱정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양용은은 5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 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리조트 챔피언 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혼다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퀸튜플보기(5 오버파)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로 9오버파 79타를 치며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지난 대회에서 안정적인 샷 감각을 보여주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10번홀(파4)에서 기록한 퀸튜플보기가 양용은의 스윙과 멘탈을 흔들어 놓았다. 양용은은 10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지만 워터 해저드를 가로질러 그린 위에 볼을 올리려다 두 차례나 볼을 물에 빠뜨렸다.

여섯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간 양용은은 퍼트마저 흔들리며 3퍼트를 기록해 이 홀에서만 무려 5타를 잃고 홀아웃 했다. 양용은은 14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기록해 전반에만 8타를 잃었다.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9위에 올랐고,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네이선 그린과 마이클 코넬(이상 미국)이 5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 카밀로 비제가스(콜롬비아) 등이 1타차 공동 3위(4언더파 66타)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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