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이 변하고 있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전북현대의 K리그 3라운드 경기에 치어걸이 등장해 응원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테마파크 조성·무인티켓발권기 설치
치어리더 공연…관중 3만8000명 가득
‘축구장의 변신은 무죄!’ 치어리더 공연…관중 3만8000명 가득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K리그 홈 개막전(14일) 스코어는 0-1 패배였지만 ‘팬 서비스’를 위한 FC서울의 노력은 많은 호평을 받았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잘하는 서울은 시즌 개막에 맞춰 북측광장 1000여 평 부지에 약 1억여 원을 투자,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뽑기 등 추억의 먹거리와 선수 합성사진 촬영 부스, 어린이 팬을 위한 고무풍선을 이용해 만든 놀이터 등은 물론 전문 공연 팀의 문화 공연까지 별도 단상을 마련해 꾸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결과는 대성공. 킥오프 3시간 전부터 테마파크에는 인파가 가득했고, 서울은 올 시즌 최다 관중인 3만8641명을 스탠드에 채울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경기장 내부에는 각종 풍성한 먹거리를 준비한데 이어 치어리더까지 동원해 서포터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서울은 K리그 최초로 예매 입장권을 구한 팬들의 편의를 위해 무인 티켓 발권기 5대를 들여왔고, 처음으로 티켓 마케팅만을 전담할 직원 4명을 별도로 채용했다. 서울 관계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더 이상 ‘축구를 보는 곳’이 아닌 ‘축구도 보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