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령, 푼수연기좀 그만…

입력 2010-04-0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같은 캐릭터 반복…시청자 식상

조미령(사진)은 ‘푼수’ 캐릭터 전문(?).

출연하는 작품마다 팔색조 연기를 펼쳐 주목받았던 배우 조미령이 최근 잇따라 푼수 캐릭터만 맡으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조미령은 지난해부터 비슷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계속해 맡고 있다. 이를 두고 드라마 관계자들은 “비슷한 캐릭터만 반복해 연기하는 것은 연기자로선 마이너스”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조미령은 3월 종영한 KBS 2TV 인기 드라마 ‘추노’에서 ‘푼수끼’가 다분한 주모 역으로 출연했다. 장혁 오지호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이 드라마에서 조미령 역시 감초 역할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기자들이 새 작품에서 고정된 이미지를 벗어나 변화를 시도하는데 반해 조미령은 별다른 공백없이 곧바로 새 작품에 전과 비슷한 캐릭터로 등장했다.

그녀의 새 출연작은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이 작품에서 조미령은 술을 파는 식당에서 일하는 양수자 역으로 출연 중이다. 시대만 다를 뿐 푼수끼 다분하고 게다가 남자를 좋아하는 설정 역시 ‘추노’에서의 모습과 같다.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사극과 현대극이란 장르만 다를 뿐, 결국 같은 모습 아니냐”고 지적한다.

조미령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방송가에서는 아쉬움을 나타낸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경력도 풍부하고, 다양한 인물을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인데 지난해부터 자꾸 특정 캐릭터로 굳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