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챔피언십 우승자 마커스 프레이저 우승 소감

입력 2010-04-25 17: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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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 동안 우승이 없었다. 스스로 위기감도 느꼈는데 이렇게 다시 우승하게 돼 무척 기쁘다. 첫날 날씨가 좋은 상황에서 플레이했던 건 운이 좋았다. 3~4년 전 투어를 그만 둘 생각도 했었다. 이렇게 경기하는 건 스스로 시간낭비라는 생각을 했다. 게임이 너무 안 풀렸다. 그러던 중 아마추어 때 가르쳤던 코치를 다시 찾았다. 그와 다시 시작하면서 좋아졌고 기회도 생겼다.”
“지난해 대회 때 삼촌이 돌아가셨지만 대회에 출전하고 있어 가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우승하게 돼 더욱 의미 있고 값진 대회가 됐다. 학교를 졸업하고 슈퍼마켓에서 일을 하다 골프를 시작했다. 이번에 새로 집을 장만할 계획이었는데 돈이 부족해 고민하고 있었다. 아마도 아내가 무척 기뻐할 것 같다.”

“그동안 뒤돌아보면 4라운드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1위에 올랐고 마지막까지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다. 대회가 4라운드로 진행됐더라도 우승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양용은, 어니 엘스, 앤서니 김, 헨릭 스텐손 등 유명 스타들과 경쟁해 우승했다는 게 자랑스럽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자축파티를 하고 싶다.”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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