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125m 쾅! 7호 쐐기 투런 … KIA 4연승 5할 승률 복귀

입력 2010-05-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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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희섭. [스포츠동아 DB]

양현종의 역투와 최희섭의 시원한 홈런포를 앞세운 ‘디펜딩 챔피언’ KIA가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리며 승률 5할에 입맞춤했다. 16연승에서 제동이 걸린 SK는 시즌 두 번째 3연패에 빠지며 ‘연승 후유증’을 겪었다.

4위 KIA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7.1이닝 무실점 역투(5승)를 주춧돌 삼아 4-0으로 완승, 16승16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최희섭은 1-0으로 앞선 6회 2사 3루에서 우월 2점 아치(비거리 125m·7호)를 폭발했다. LG 선발 박명환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물먹은 방망이 탓에 패전 멍에를 안았다.

선두 SK를 대구로 불러들인 3위 삼성은 6-3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뒤진 5회 1사 2루에서 신명철의 우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3루에서 최형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최형우는 안타·2루타·3루타 각 한개씩을 터뜨리며 4타점의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정현욱은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기며 마무리 오승환의 공백을 빈틈없이 메웠다. SK박정권은 1회 선제 2점포 등 홀로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롯데는 2위 두산과의 사직 홈경기에서 홈런 8방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13-7로 화끈한 역전승을 거두고 LG를 따돌리며 5위로 올라섰다. 2-4로 뒤진 2회초 무사 1루서 좌월 동점 2점포를 터뜨린 대졸 3년생 전준우는 8회 3점 아치(2호)까지 보태 홈런으로만 5타점을 몰아쳤다.

타점 1위 홍성흔은 2회 2사 2루에서 5-4 역전을 만드는 결승타를 때리는 등 2안타 1홈런(6호) 3타점으로 가장 먼저 40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선발 조정훈은 1회 이원석과 김동주에게 각각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5.2이닝 4실점으로 시즌 4승(1패)을 따냈다.

넥센은 목동 한화전에서 6-2로 승리, 시즌 첫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지만 꼴찌 한화는 11연패 늪에 빠져들었다. 넥센 배힘찬은 6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챙겼고 장기영과 송지만이 각각 2타점을 기록했다. 한화 ‘무승 용병’ 카페얀은 2이닝 1실점으로 시즌 8번째 등판에서 7패를 기록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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