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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정성훈 등 주전 줄부상
마운드까지 구멍나…잇단 악재
5월 들어 힘든 행보를 하고 있는 LG에 또 악재가 닥쳤다. 주력타자인 이진영은 부상으로, 에이스로 영입한 곤잘레스는 부진으로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마운드까지 구멍나…잇단 악재
이진영은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다. 박 감독은 12일 경기에 앞서 “경미한 통증이다. 그러나 이진영이 지난해 통증을 참고 뛰다 나중에 더 어려움을 겪었다. 아예 쉬도록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넥센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택근은 허리부상으로 4월 8일 2군에 내려갔다. 70%% 가량 회복된 단계지만 아직 2군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박 감독은 “5월 셋째 주 정도에 1군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아직 확신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주전 3루수 정성훈도 9일 허리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1980년생 동기생 3명이 빠지면서 타선은 헐거워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또한 팀 타선의 주축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 국가대표급 외야수 5인방, 일명 ‘빅5’ 중 현재 이대형만 그런대로 제몫을 하고 있을 뿐이다.
마운드도 구조조정을 해야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개막 후 9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6패, 방어율 7.68의 부진을 보인 곤잘레스를 결국 2군에 내려보냈다. 1선발 봉중근, 2선발 박명환에 이어 5선발을 다투던 김광삼이 일약 3선발로 승격했다.
박 감독은 곤잘레스에 대해 “2군에서 문제점을 보완하지 못하면 바꿀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그동안의 태도와는 달리 퇴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결국 4선발과 5선발을 찾아야하는 상황이다. 12일 청주 한화전에 4선발로 시험한 이범준은 4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8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젠 2군에 심수창 서승화 이형종 한희 등이 차례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예상하지 못한 주력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시험대에 선 박종훈호다.
청주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