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엔존비앤에프 김영진 대표
장애인 1000명 ‘비보이…’ 초대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이 무료로 열린다.
부산의 해양바이오 벤처기업 (주)엔존비앤에프 김영진 대표는 지적장애인 1000명을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에 무료로 초대했다.
김영진 대표는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문화체험의 환경이 열악해 재활의 기회가 더욱 박탈되고 있다. 특히 지체장애인보다 지능발달에 장애를 가진 지적장애인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만한 기회가 더 부족하다”면서 “지적장애인들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보태주고 싶어 공연관람 후원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비보이에게 첫눈에 사랑에 빠진 발레리나가 사랑을 이루기 위해 비걸이 되는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
김 대표는 “내 아들이 행동과 언어가 심한 지적장애 3급이어서 아들을 데리고 맘 편히 영화관 한번 가보지 못했는데 우연히 아들과 함께 비보이 공연을 관람한 후 아들과 처지가 비슷한 다른 아이들도 공연을 보게 하고 싶었다”며 문화후원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관람 신청은 개인이나 단체로 할 수 있다. 1588-6469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