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라스 “기성용, 너와 나는 이제 적일 뿐”

입력 2010-06-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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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동료 사마라스 선전포고

기성용과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는 그리스대표팀의 요르고스 사마라스(25)가 기성용과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사마라스는 셀틱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셀틱에서는 동료이지만 월드컵 기간 동안에는 적이 됐다. 지난 시즌 기성용이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먼저 한국으로 돌아갈 당시 팀원들에게 행운을 빌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기성용에게 ‘내가 행운을 빌어주기를 기다리지 마라. 너와 나는 이제부터 적이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마라스는 “기성용에게 ‘나를 쳐다보지도 마라. 너를 알고 싶지 않다’고 말했는데 그 말은 그저 재미를 위한 농담이었다. 기성용은 성격도 좋고 멋진 축구 선수이며, 그와 첫 경기에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다”며 정정당당한 경기를 펼칠 것을 약속했다. 사마라스는 북한과 평가전 당시 한국 취재진에게 ‘기성용도 이번에 오스트리아에 왔냐’며 안부를 묻는 등 동료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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