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가’ 잉글랜드의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위해 자국의 방송사까지 발 벗고 나섰다. 영국의 지상파 ITV가 잉글랜드를 위해 ‘수염을 기르자’(Back The Beard)라는 이색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제임스 코든의 월드컵 라이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이 캠페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지지를 보낸다면, 잉글랜드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탈락하지 않고 경기를 치르고 있는 동안 면도를 하지 말자’는 내용이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치른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후 지금까지 44년간 ‘우승후보’로만 거론됐을 뿐이다. 특히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인 미국전에서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큰 아쉬움을 줬던 까닭에,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잉글랜드의 ‘분발’에 대한 자국민들의 열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