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남아공, 아내는 인터넷…국가대표 ‘내조의 여왕’ 떴다!

입력 2010-06-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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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왁스!
월드컵 열기를 한층 달구는 ‘한국판 왁스’들. 패션화보를 통해 남편 응원에 나선 이혜원(①) 씨와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②) 씨가 미스코리아 출신다운 미모로 화제다. 정성룡의 아내 임미정(③) 씨는 만삭의 모습을 공개했고 김정우의 연인 연기자 이연두(④)와 김남일의 아내 김보민(⑤) 아나운서도 왁스 멤버다. 스포츠동아DB·임미정 씨 미니홈피

■ 이혜원-이수진-임미정 미코출신 왁스<WAGs>


안정환 부인 이혜원씨
미니홈피에 일상 공개…홍보 으뜸

이동국 부인 이수진씨
남편보다 팬들 챙겨 ‘대인배 왁스’

정성룡 부인 임미정씨
만삭 사진 등 온라인서 인기폭발


한국에서도 ‘왁스’가 떴다.

헤어스타일을 매만질 때 쓰는 왁스(WAX)가 아니다. 스타플레이어를 거론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왁스(WAGs)는 미모가 출중한 축구선수들의 아내와 애인(Wives and Girlfriends)을 뜻하는 애칭이다.

그동안 스타 선수들이 많은 유럽 리그에서 주로 통용됐던 왁스가 2010남아공 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에서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미모를 앞세워 왁스 대열을 형성한 주인공은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 씨를 비롯해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 씨, 정성룡의 아내 임미정 씨까지 3명. 미스코리아 출신 3총사는 인터넷 미니홈피를 중심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남편을 적극적으로 응원하며 월드컵 열기를 한층 가열시키고 있다.
이혜원 씨는 왁스의 선두주자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안정환의 반지키스로 일찌감치 스타가 된 그는 미니홈피를 통해 남편 홍보에 열심이다.

남편이 아이들과 화상 전화통화를 하는 친근한 사진을 통해 그라운드 밖 ‘아빠’ 안정환의 모습을 공개했고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바라는 패션화보 모델로 나서 미모를 뽐냈다.

이혜원 씨는 16일 미니홈피에 “배고파서 축구를 했다던 당신이 우리 아이들은 배고프지 않게 하겠다는 그 말, 내가 조금만 잘 먹어 5cm만 더 컸어도 더 잘 할 수 있었을 거란 말 하지마요”라는 글을 쓰며 남편을 응원했다.

이혜원 씨가 노련미로 무장한 베테랑 왁스라면 임미정, 이수진 씨는 이번 월드컵에서 새롭게 부상한 차세대 왁스다.

특히 임미정 씨는 골키퍼 정성룡의 상승세에 힘입어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연예인 뺨치는 미모로 축구팬을 사로잡았고 만삭의 사진과 뱃속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차례로 공개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니홈피 하루 방문자 수는 1만 여명을 훌쩍 넘긴다. 인기 스타 못지않다.

이수진 씨는 남편 이동국보다 태극전사들을 먼저 챙겨 팬들 사이에서는 ‘대인배 왁스’로 통한다. 최종 엔트리 발표 당시 “모두가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라는 응원 글로 화제를 모았다.

미스코리아 출신 왁스 3총사의 홍보 무대가 미니홈피라면 김남일의 아내 김보민은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앞세워 방송과 각종 인터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김정우의 여자친구 연기자 이연두 역시 월드컵 응원가를 이용해 연인에게 힘을 북돋으며 왁스대열에 합류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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