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춘향 로맨스, 월드컵도 못꺾었다

입력 2010-06-20 12: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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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화속으로’와 ‘방자전’(맨 위부터)이 월드컵의 열기 속에서 극장가 장악에 나서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방자전’ 200만 돌파…‘포화…’도 선전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이 남아공 월드컵 현장을 내달리듯 ‘방자전’과 ‘포화속으로’가 극장가 한국 대표팀을 자임하고 나섰다.

영화 ‘방자전’과 ‘포화속으로’가 6월 셋째주 주말을 지나며 각각 200만,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흥행 장기전에 돌입했다.

2일 개봉한 영화 ‘방자전’은 18일까지 전국 200만42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방자전’은 주말인 20일까지 최소 약 210만여명의 관객이 들 것으로 예상돼 거침없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대형 전쟁물인 ‘포화속으로’ 역시 월드컵의 열기 속에서 16일 개봉한 뒤 닷새 만인 20일 100만 관객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개봉 전 올해 최고 오프닝 예매율 기록을 세운 ‘포화속으로’는 토요일인 19일에만 760개관에서 전국 37만 관객을 동원했다. 16일부터 18일 관객 동원수를 포함, 20일 100만 관객을 넘어서 ‘포화속으로’는 ‘방자전’과 함께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킨 또 다른 ‘대표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극장가 변수는 아직 남아 있다. 무엇보다 대 나이지리아전의 승패 여부에 따른 월드컵 열기, ‘나잇&데이’ ‘슈렉 포에버’ 등 7월까지 이어지는 할리우드 화제작들의 공세 등이 그것이다. ‘방자전’과 ‘포화속으로’ 등 한국영화의 흥행세가 이들 변수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지 주목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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