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전원 출격대기…여유만만 우루과이

입력 2010-06-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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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경고 누적 없어…훈련장 화기애애

우루과이는 20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덕분인지 훈련장 분위기는 여유가 넘쳤다. 팬들도 훈련 시간인 23일 오후 5시(현지시간)에 맞춰 GWK 스타디움에 찾아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훈련에는 전날 멕시코 전에 출전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빠졌다.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도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우루과이 미디어 담당관은 “첫 번째 팀(베스트 멤버)과 감독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오늘 훈련은 어제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만 진행하고, 코치가 지휘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훈련에 앞서 자국 언론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기도 하고, 선수들끼리 장난도 치며 16강 진출로 한결 여유를 찾은 듯 했다.

이날 훈련은 15분만 공개됐지만 우루과이 취재진은 선수들이 훈련을 준비할 때 그라운드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한 기자는 노트북에 달린 웹 캠으로 생방송을 하며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생방송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루과이가 20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면서 관심도가 높아져 지속적으로 생방송을 하고 있다고 했다.

훈련 준비가 끝나자 취재진은 그라운드 사이드라인 밖에서 훈련 장면을 지켜볼 수 있었다. 16강에 오른 다음날이어서 그런지 선수들의 몸은 가벼워 보였다. 대표팀과 언론은 이번 대회 성적을 낙관하고 있다. 팀이 워낙 상승세를 타고 있어 8강 이상도 가능하다는 전망.



옐로카드 등으로 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 알바로 페레이라(포르투)가 멕시코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심각하지 않아 한국전에는 23명 모두가 출전할 수 있다.

한 기자는 “우루과이 축구가 이번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킴벌리(남아공)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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