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승환…사실상 시즌 아웃

입력 2010-07-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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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재활 2개월삼성 마무리 공백…선동열 감독 한숨만 푹푹
삼성 오승환(28)이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삼성관계자는 30일 “오승환의 팔꿈치 수술이 결정됐다. 22일과 28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에서 2차례 정밀검사를 한 결과 팔꿈치 뼛조각 제거 관절경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수술은 7월 12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수술 후 재활기간이 2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어서 올 시즌은 사실상 마감이다.

오승환은 지난해에도 어깨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시즌 중반 도중하차했다. 재활과 치료를 마치고 올해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듯 보였지만 다시 부상 악재가 겹쳤다.

그는 5월 1일 대전 한화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곧바로 1군에 복귀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팔꿈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투수에게 치명적인 팔꿈치 부상이다 보니 좋았던 구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6월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7-6으로 앞선 9회 등판해 이대호에게 동점홈런을 허용하더니 17일에도 부진하며 18일 시즌 2번째로 2군에 내려갔다.

마무리 투수의 시즌 아웃 소식에 어깨 부상으로 권오준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며 권혁과 정현욱, 안지만 3명으로 필승계투조를 꾸려가고 있는 삼성 선동열 감독의 얼굴에 근심이 깊어졌다.
대구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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