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6월30일>]깜짝카드 장영석, 투런 포함 3타점

입력 2010-07-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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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7 - 3 LG (잠실)
넥센의 주전 1루수는 이숭용. 하지만 우리 나이로 마흔인 이숭용(39)의 체력 세이브를 위해 김시진 감독은 수시로 1루에 대체 카드를 넣는다.

30일까지 타율 0.315로 선전하고 있는 이숭용은 좌투수를 상대로도 0.327를 기록 중. 하지만 30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봉중근을 상대한 김 감독의 1루수 포석은 장영석(20·사진)이었다.

수비가 부족하지만 타격에는 소질이 있다는 평을 듣는 장영석은 마침내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4회초 선제 2점 홈런에 이어 4-3으로 살얼음판을 걷던 7회에는 쐐기 적시타까지. 4타수3안타 3타점으로 분전한 장영석 덕에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하며 패배직전까지 갔던 넥센은 기사회생했다. 주장 이숭용은 자신보다 열아홉 살 어린 장영석의 홈런포에 뜨거운 기립박수로 성원한 뒤, 9회 대 수비 요원으로 승리를 지켰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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