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가 폭력배?”…두산팬 ‘불청객’에 뿔났다

입력 2010-08-06 09: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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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논란이 되고 있는 두산베어스 유니폼.

영화 ‘불청객’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유니폼을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월8일 인터넷 상에 공개된 약 1분 분량의 티저 영상에서 낯선 불청객 두 명이 두 여인을 감금하고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그런데 이 불청객 중 한 명이 두산의 거포 김동주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흉기를 든 채 여인들을 위협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두산베어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사항.


두산 측은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립영화 ‘불청객’과 관련되어 안내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하의 공지로 “두산베어스는 ‘불청객’이라는 영화에서 김동주선수의 유니폼 사용과 관련하여 이상화 감독이나 그 누구에게도 허가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모든 사항을 파악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곧 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두산 팬들도 단단히 화가 났다.

많은 두산 팬들은 불청객을 만든 이상화 감독의 블로그를 방문해 “안티 베어스 팬입니까”, “무슨 의도로 유니폼을 입고 영화를 찍으신겁니까”,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라는 등의 비난을 퍼붓고 있다.

한편, ‘불청객’은 가정주부가 갑자기 침입한 낯선 남자에게 감금당한 후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로 4명의 주연배우로 이뤄진 저예산 장편영화다. 아직 개봉일은 잡혀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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