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첫 AS…두 남자가 더 신났다

입력 2011-04-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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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 | 볼프스부르크 홈페이지

사진캡처 | 볼프스부르크 홈페이지

상 파울리전 동점골 도움…신임 감독 믿음 팍!
해외파 점검 차 관전 조광래 감독에도 눈도장
구자철(VfL볼프스부르크·사진)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17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홈구장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상 파울리와의 2010∼2011시즌 정규리그 30라운드에서 구자철은 1-2로 뒤지던 후반 44분 코너킥으로 얀 폴락의 극적인 동점 골을 도왔다.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이 끝나고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 뒤 9경기 만에 올린 구자철의 첫 번째 공격 포인트. 볼프스부르크는 기대했던 승점 3을 챙기지 못해 6승11무13패로 강등권 탈출에는 실패했으나 구자철에게는 아주 특별한 경기였다.

무엇보다 사령탑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게 고무적이다.

해외파를 점검하기 위해 유럽 투어를 진행 중인 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이날 경기를 관전한데다 리트바르스키 전 감독에 이어 볼프스부르크의 신임 사령탑에 오른 펠릭스 마가트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기 때문이다.

마가트 감독은 스코어 1-1을 가리키던 후반 27분 디에구를 빼고, 구자철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구자철은 종료 직전 동점골의 시발점이 된 왼쪽 코너킥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비록 주전이 아닌, 조커 출격이었으나 마가트 감독도 세트피스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인 구자철에게 자주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마가트 감독은 지난 주말 샬케04와의 경기 때는 구자철에게 데뷔 후 첫 선발 출격의 기회를 부여하는 등 각별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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