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 오픈 14언더파…日 상금랭킹 1위 복귀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LPGA) 상금왕 안선주(24)가 시즌 2승째를 거두며 2년 연속 상금왕 등극에 청신호를 켰다. 안선주는 12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의 로코 코쿠사이GC(파72·6499야드)에서 열린 산토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우승상금 1800만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일본투어 통산 6승(2010년 4승)째다.
일본투어에서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최고의 스타로 인정받는 아리무라 지에(24·일본)와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안선주는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2타를 줄인 아리무라 지에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12번홀(파5)에서는 첫 보기를 기록하며 2타차까지 벌어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안선주는 13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며 전열을 가다듬었고, 이후 버디만 2개를 추가하며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자멸한 아리무라 지에를 1타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선주는 사이키 미키(일본)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5042만엔, 약 6억8000만원)로 복귀했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 @serenowon)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