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최향남. 사직 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140㎞ 펄펄 이대진 타 구단 관심
ML 도전 최향남은 이적 불투명
잠실벌에서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이 열린 23일, 빛고을 광주를 오래도록 비추던 별 하나가 정든 둥지를 떠났다. ‘해태 왕조’의 마지막 에이스 KIA 이대진(37)이 웨이버 공시를 통해 팀을 떠났다. 같은 날 ‘도전의 상징’ 롯데 최향남(40)도 웨이버 공시됐다.ML 도전 최향남은 이적 불투명
함께 웨이버 공시됐지만 그 배경과 향후 전망은 큰 차이가 있다. 통산 281경기에서 100승73패22세이브, 방어율 3.54의 화려한 기록을 작성한 이대진은 1군 마운드에 대한 열정 때문에 사실상 스스로 팀을 떠났다. KIA는 2009년 우승 직후부터 이대진에게 ‘은퇴를 결정하면 지도자로서 새 출발을 돕겠다’며 프랜차이즈 스타를 예우했다. 그러나 이대진은 다시 도전을 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전지훈련에서 성실히 훈련했지만 ‘투수왕국’ KIA에 자리는 없었다. 이대진은 마지막 명예회복을 위해 시즌 중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KIA는 고심 끝에 프랜차이즈 스타의 결정을 또 한번 존중해 웨이버 공시를 결정했다.
이대진은 아직 시속 140km대 초반의 공을 던질 수 있고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경기운영, 정교한 제구력을 지니고 있다. 타팀에서 불펜투수로 2이닝 안팎을 책임질 수 있다. 이미 복수의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즌 중 웨이버 공시이기에 1주일 후 시점, KIA를 제외한 역순위 8위부터 우선 지명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해온 최향남은 사정이 다르다. 팔꿈치 부상으로 올 시즌 2군에서조차 공을 던지지 못했다. 즉시전력감이 아니기 때문에 타 구단 이적이 불투명하다.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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